뉴욕의 거장들,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 위한 ‘맞춤형 도슨트 투어’
2025-04-11 10:54:40 | 문수호 부장 | msh14@mediapen.com
노원구농아인쉼터 청각 장애인 대상 수어 도슨트 투어 진행
문화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지역 문화 활성화 긍정적 역할 기대
문화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지역 문화 활성화 긍정적 역할 기대
[미디어펜=문수호 기자]2000억원 작품 등으로 지역 전시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린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무료 도슨트를 진행한다.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최근 노원구농아인쉼터의 청각 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뉴욕의 거장들’ 수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요청이 있을 시 ‘맞춤형 무료 도슨트 투어’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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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전시가 최근 노원구농아인쉼터의 청각 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수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 모습./사진=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 |
이번 맞춤형 도슨트 투어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무료 도슨트 스페셜 투어’가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이를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과 향유하기 위함이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투어에서 노원구수어통역센터의 수어통역사가 동행하여 도슨트의 해설을 수어로 실시간 전달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미술을 비롯한 많은 전시가 대중화되고 있음에도 장애인과 노약자 등에게는 여전히 접근성이 낮다보니 이와 같은 맞춤형 도슨트 투어가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의 거장들’은 잭슨 폴록을 비롯해 마크 로스코, 리 크레이스너, 재스퍼 존스, 바넷 뉴먼, 로버트 마더웰, 솔 르윗 등 현대미술 거장 21인의 주요 작품 35점과 영상 자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중 잭슨 폴록의 ‘수평적 구조(Horizontal Composition, 1949)’는 길이 3미터에 달하는 작품으로 폴록의 대표적인 ‘액션페인팅’ 기법으로 제작됐다. 이 작품은 현재 2000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엔에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맞춤형 도슨트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전시 감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의 거장들’은 서울 노원구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으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무료 도슨트 스페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 도슨트 투어는 전문 도슨트가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