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플랫폼 다각화·외연 확장 모두 '성공적'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 가운데, 여러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 며 외연을 넓혔다. 

   
▲ 넥슨 퍼스트버서커: 카잔 대표 이미지./사진=넥슨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48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체질개선의 결과다. 게임업계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상황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 중국 게임사의 점유율 상승 등이 그 원인이다. 코로나 시절 높아진 인건비로 인해 수익성도 낮아졌다. 이에 게임업계는 신사업을 축소하고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는 등 본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속도감 있는 게임 개발을 통해 점유율을 다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사들의 노력은 1분기부터 두드러졌다.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은 다양한 장르·플랫폼의 신작을 쏟아냈다.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먼저 모바일 게임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포함,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MMORPG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위메이드커넥트의 로스트 소드도 흥행에 성공하며, '언더독'의 저력을 보여줬다. 

외연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컴투스는 일본 시장에 '프로야구라이징'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프로야구라이징은 NPB(일본야구기구)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제작한 야구게임이다. 프로야구라이징은 출시 이후 일본 앱스토어에서 스포츠 게임 인기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다. 평점도 4.1을 기록하는 등 반응도 긍정적이다.  

콘솔 시장에서는 넥슨과 크래프톤이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달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퍼스트버서커:카잔(이하 카잔), 인조이를 출시했다. 

카잔은 출시 직후 글로벌 인기 순위(스팀 판매수익 기준) 상위권에 자리매김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인조이도 순위 1등으로 올라서며, 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과 다채로운 장르 신작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고무적이다"라며 "연초부터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게임사들이 향후에도 자신감 있게 게임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 업계는 1분기 이후에도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달에는 '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백 투 글로리' 등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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