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SPC·CJ푸드빌 프리미엄·건강빵 앞세워 소비자 공략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베이커리 업계들이 건강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 SPC그룹, CJ푸드빌 등 식품기업들이 각자 베이커리를 통해 프리미엄 전략과 건강빵을 출시하고 있다.

   
▲ 파리바게뜨 건강빵 브랜드 ‘파란 라벨’(왼쪽)과 뚜레쥬르 건강빵 ‘흥미로운 빵식 생활’(오른쪽)./사진=미디어펜 권동현 기자

신세계푸드는 올해 2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보앤미(BO&MIE)’를 국내에 론칭하며 건강빵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앤미는 천연 발효종과 전통 제분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를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빵을 만든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보앤미’ 론칭을 통해 프랑스 파리 현지 블랑제리의 맛을 국내 소비자에게 경험시키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비엔누아즈, 크로아상, 쿠키 샷, 르방 등으로, 특히 건강빵 관심 증가에 맞춰 선보인 르방은 프리미엄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다. 

‘르방’은 7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온 프랑스 제분회사가 첨가물 없이 100% 밀로 만든 포리쉐 밀가루로 만들었다. 

파리바게뜨는 2월27일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론칭하며 전국 3400여 개 매장을 통해 건강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파란 라벨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했다.

파란 라벨을 위해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4년간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특허 미생물을 혼합한 헬싱키 사워도우와 7가지 통곡물에 고온·고압 기술을 적용한 통곡물 사워도우를 개발했다. 

파란라벨은 통곡물 발효종을 활용한 저당, 고단백,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13종을 선보였다. 파란 라벨 대표 제품인 노르딕 베이커리는 루스틱, 호밀빵, 깜빠뉴 등이 있다. 이외에도 건강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건강한 데일리 베이커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제품과 공간을 혁신해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전환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을 지난해 12월 강남에, 올해 4월 압구정에 오픈하면서 고급스러운 공간과 검증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뚜레쥬르 건강빵 대표제품으로는 식빵, 통밀빵, 곡물 브레드 등과 식사빵과 간식빵 등 다양한 건강빵 신제품을 선보이며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특히 통곡물, 저당, 고단백 등 영양 강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기술 개발과 브랜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베이커리 업계 관계자는 “요즘 헬스플레저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맛있는 식문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트렌드에 따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향후 건강빵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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