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다양성 확보된 넙치 방류로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성 제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는 방류종자인증제 사업의 일환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넙치 수정란을 민간 종자생산업체 및 지자체 연구소 등으로 4월부터 지속적으로 보급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넙치 수정란을 민간 종자생산업체 및 지자체 연구소 등에 보급했다./사진=수산자원공단


방류종자인증제란 양식용 종자와 방류용 종자를 구분해 건강한(야생유사형) 수산종자를 방류할 수 있도록 인증해주는 제도로 2016년부터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공단에 따르면, 양식장에서 근친교배 등으로 생산된 양식용 넙치의 종자방류로 인해 종자집단의 유전적 다양성(PIC)이 60.61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2016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건강한 넙치 수정란을 보급하고 넙치를 방류한 결과 작년에는 자연집단이 71.51까지 높아졌다. 올해는 18건에 대한 16기관을 대상으로 수정란 보급 예정이며 유전적 다양성을 71.54까지 높이고자 하고 있다.

인증제가 시행되고 지금까지 7532만 마리의 건강한 넙치가 방류될 수 있도록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는 인증넙치 수정란을 3억개 이상 보급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장, (사)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장, 서해생명자원센터장, 보급업체 대표 등과 현장 소통간담회도 개최해 제도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공단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현장의 애로사항 등은 개선계획을 수립해 현장 맞춤형 방류종자인증제 수정란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양정규 서해본부장은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넙치 수정란 보급 등 방류종자인증제를 통해 재생 가능한 수산자원 및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성 제고로 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개선하고 보다 현실성 있는 방류종자인증제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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