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연내 아이온 후속작 '아이온2' 출시
업계, "MMORPG 흥행 위해 차별화 집중해야"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가 높은 피로도로 인해 인기가 시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다양한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환기되고 있다. 과금 요소를 줄이고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많은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MMORPG 출시가 예고되며, 업계의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 마비노기 모바일 대표사진./사진=넥슨 제공


1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차지했다. 리니지M은 한 달에 393억 원을 벌어들이며, 선두에 자리했다. 

또한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라이징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등이 10위 안에 안착했다. 

MMORPG들의 흥행이 지속되며,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MMORPG는 국내 게임 시장의 주축 장르지만, 최근 인기가 줄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다양한 게임들이 나온 탓에 경쟁이 심화됐다. 국내 MMORPG의 원조격인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가 출시된지 20년 이상이 지나며, '레드오션'이 된 것이다.  

성장을 위한 과금 요소와 긴 플레이 타임으로 인한 피로도 증가도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피로도에 지친 유저들이 방치형 게임으로 이동하며, MMORPG의 점유율은 지속 감소 중이다 .

하지만 최근 MMORPG들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 제공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MMORPG 게임들이 리니지 라이크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과금요소도 줄어들며, 피로도도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로드나인에 이어 1분기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 RF 온라인 넥스트,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양대마켓(구글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라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MMORPG 게임들의 출시가 예고이어서,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도 MMORPG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하반기 아이온2를 출시한다. 아이온2는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언리얼엔진5로 제작 중이다. 게임에 대한 정보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중이며,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제시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도 Project Q 출시를 예고했다. 프로젝트Q는 오딘의 제작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언리얼엔진5 기반의 최상급 그래픽이 특징이다. 

업계는 MMORPG 흥행을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진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게임 시장에서 견고한 수요층이 있으나, 해당 장르의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만큼 타 출시작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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