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최근 불거진 '인성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선우는 15일 자신의 SNS에 "어떻게 하면 제 솔직한 생각과 심정이 제대로 묻어나올까, 혹여나 스스로 진심이 아닌데 글을 적고 있지는 않나,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글이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 더보이즈 선우. /사진=선우 SNS


그는 "우선 많이 지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보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됐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 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선우는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글은 저의 불찰과 미숙함에 대해 비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행동을 보며 불편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 또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전달하는 저의 죄송한 마음이다. 이 글을 통해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들로 인해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저를 사랑해 주신 더비(팬덤명)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우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논란이 됐다. 영상 속 그는 이동 중 에어팟이 떨어지자 직접 줍지 않고 "내 에어팟"이라고 외쳤다. 경호원이 에어팟을 주워 선우에게 전달했지만, 그는 감사 인사 없이 물건을 받았다.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무례하다"며 그의 인성에 대해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영상을 봤는데 진짜 그냥 인사 안 하고 예의 없게 받기만 하는 걸로 보이더라.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인지했다"면서도 "음방(음악방송)이나 어디서나 청소해 주시는 분들께도 빠짐없이 싹싹하게 인사 잘 한다. 이런 억울한 얘기 나오지 않도록 잘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선우의 영상에 "혼나야겠네요"라는 댓글을 달면서 그의 인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일부 선우 팬들이 나나의 SNS에 찾아가 항의하자, 나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취지의 글로 선우를 재차 비판했다. 

이후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다시금 주장하면서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스스로 반성 하려다가도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악성 댓글)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다 했다고 욕먹는다. 사람들 참 무섭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선우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이번 논란에 사과하는 한편, 도 넘은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강력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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