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의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NC는 집을 떠나 떠돌이 신세가 계속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오는 25일(금)~27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삼성-NC 3연전과, 8월 19일(화)~21일(목) 대구에서 개최 예정이던 NC-삼성의 3연전 장소를 맞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표=KBO


이로써 25~27일 삼성-NC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8월 19~21일 NC-삼성전은 창원NC파그에서 열릴 예정이다.

KBO는 "현재 창원NC파크에 대한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와 같이 결정됐다"고 경기 장소 변경 사유를 전했다.

창원NC파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29일이다. 당시 LG-NC전이 열리고 있던 창원NC파크 3루쪽 매장 위 외벽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해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A씨가 이틀 후인 31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 창원NC파크 전경. 이 곳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 여파로 NC의 창원 홈 경기가 계속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이 사고로 3월 30일 LG-NC전과 4월 1일~3일 SSG-NC의 창원 경기는 연기됐다. 4월 11일~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NC 3연전은 롯데의 홈구장 사직야구장에서 NC의 홈 경기로 진행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4월 15~17일 잡혀 있던 두산-NC의 창원 경기는 연기됐다. 이 기간 두산과 LG의 공동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의 홈 경기(삼성전)가 있기 때문에 장소를 옮겨 치를 수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 NC의 창원 홈경기였던 25~27일 삼성전은 대구 원정경기로 변경됐다.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이 언제 완료돼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 여전히 미정이다. 삼성-NC 3연전 다음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경기는 4월 29일~5월 1일 KIA-NC전이다. 이 때는 NC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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