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수호 기자]거제 지역 청년 법인 (주)다함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샵테크 스타트업 가치업과 손잡고 새로운 배달 플랫폼 모델을 구축했다.
다함은 가치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배달·지역밀착형 앱 '가치오더'를 5월 중 거제에서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18일 밝혔다.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다.
거제 지역 청년들이 주축이 된 다함은 배달대행 서비스 '클거제'를 운영 중이다. 다함은 이번 '가치오더'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화폐 활성화라는 4가지 핵심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치오더는 기존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캐시 적립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큰 특징이다.
공공배달앱들과도 차별화됐다. 혁신보다 공공이라는 구호에만 매달렸던 공공배달앱과 달리, 지역에서 요구하는 목소리를 즉각 반영한다. 소상공인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배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다함은 가치오더를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음식 배달 뿐만 아니라 의류, 렌즈, 꽃집 등 비음식 소상공인 업종의 디지털 판매 기반을 제공하면서 온라인 판매 채널 개설 및 디지털 전환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적응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다함 대표는 "가치오더를 거제 지역 경제 구조 자체의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가치오더를 통해 거제시가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소상공인들이 번성하며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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