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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폭 확대에 2020선으로 밀렸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23%) 내린 2029.4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2034.78로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장 막판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수를 압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82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2억원과 4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1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비금속광물(-4.56%), 화학(-2.58%), 철강·금속(-2.35%), 증권(-1.84%), 종이·목재(-1.72%), 음식료품(-1.60%), 운수창고(-1.56%)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 1.9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은행(1.66%), 운송장비(1.06%), 금융업(0.37%)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삼성전자우(10.85%)의 급등에 힘입어 5.2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3.55% 상승하면서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현대차(1.63%), 현대모비스(0.63%), 기아차(1.82%), 신한지주(2.2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39%), 삼성물산(-0.64%), SK하이닉스(-2.38%), 아모레퍼시픽(-1.05%) 등은 약세였다.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게 된 롯데케미칼은 13.80% 급락했고 LG전자는 3분기 실적 부진에 7.36% 내렸다.
전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288억원으로 4.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48억원으로 38.4% 줄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3000억~3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본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1.01%) 내린 683.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63포인트(0.09%) 오른 691.26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억원과 3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5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통신서비스(2.17%), 기타제조(1.01%), 오락문화(0.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정보기기(-2.87%), 운송(-2.26%), 방송서비스(-2.23%) 등은 2%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0.13% 내렸고 CJ E&M(-1.65%), 메디톡스(-1.44%), 동서(-1.32%), 카카오(-0.9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47%), 바이로메드(0.38%) 등은 상승했다. 세종텔레콤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2원 내린 1140.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