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주주 대상 유상증자에 나선 미래에셋증권이 애초 계획인 1조2000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956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2만1750원으로 확정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달 22일의 1차발행가(2만2850원)과 이날의 2차발행가(2만1750원) 중 낮은 가격이다.

발행가액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애초 증자로 조달하려던 자금 1조206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는 우리사주와 구주주 100% 참여가 목표였다"며 "1차발행가를 기준으로 한 1조2067억원은 애초부터 목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새로 발행하는 4300만 주의 14%(615만4205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고 나머지 86%(615만4205주)의 주식은 다음 달 4∼5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