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꺾고 K리그1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에서 전진우의 2골과 콤파뇨의 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로 상승세를 유지한 전북은 승점 15(4승 3무 2패)가 돼 3위로 올라섰다.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 2위 광주FC(승점 16)보다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전북이 선두권 갱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전북 전진우가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안정을 찾아간 반면 대구는 감독 사퇴의 혼란 속 창단 후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는 팀 성적 부진으로 박창현 감독이 사퇴한 뒤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지휘했지만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전북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고,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김진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잡아 수비를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7분 김진규의 슛을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쳐내자 문전에 있던 콤파뇨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 전북 콤파뇨가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콤파뇨는 전반 34분에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진우가 다시 한 번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38분 김태현의 컷백이 콤파뇨를 지나쳐 전진우에게 향했다. 전진우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이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에는 전북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대구가 후반 35분 정재상의 골로 만회를 했지만 때늦은 추격이었다.

전진우와 콤파뇨는 나란히 시즌 5골로 주민규(7골·대전)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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