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특수 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는 기존 심리스(Seamless) 파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잠호용접(SAW)방식 소구경 강관을 양산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KRISO)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납품한 8인치 SAW 강관은 해저 500M 망간단괴 채취용 라이저 파이프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틸플라워는 포스코와 사업제휴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 및 마케팅 협업을 통해 기존 심리스 파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진입 및 글로벌 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로써 스틸플라워는 국내최초 8인치 SAW파이프 제작기술을 적용한 라이저 파이프 국산화에 성공하게 됐고, 심리스 파이프를 대체한 8~14인치 SAW 강관 양산을 기반으로 포스코와 시장개척을 함께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납품은 지난 4월 스틸플라워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맺은 '3차 예비 파일럿 통합채광 성능시험용 양광파이프 제작' 개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시제품 성공에 이어 6개월 만의 성과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해양플랜트, 심해자원개발, 지열발전, 선박 등의 핵심 기자재인 심리스 파이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스틸플라워는 8~14인치 SAW 강관 기술관련 국내 특허 4건, 출원 1건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현재 해외 50개국 특허출원을 진행 중에 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이사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러시아 플랜트 사업, 철재소파블록, 8~14인치 SAW 강관 국산화 및 3D 곡가공 미국 특허 등 한 단계 높은 기술진화를 바탕으로 터닝포인트의 기회를 앞당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