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내년에도 전국의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은 3.0%, 지방은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시장은 4월 총선 등으로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하락하는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공급 증가 부담과 함께 금리 인상 우려로 수요둔화로 인한 현상이 뚜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입주 부족, 강남권 재건축에 따른 멸실 등으로 강남발 전세 불안이 수도권으로 번져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경기권 입주 증가에도 서울발 전세난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하게 된다면 월세 전환에 따라 실질적 임대료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올해 공급과잉부담으로 인허가 물량은 감소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건설 수주역시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올해 공급 급증의 부담으로 인·허가 및 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국의 인·허가 실적은 올해에 비해 23만가구 감소한 48만가구로, 분양 물량은 14만가구 줄어든 34만가구로 각각 예상됐다. 주택 준공 물량은 올해보다 1만가구 늘어난 43만가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