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완공 시기 맞춰 면세점 매장 면적도 확대
700~1000억을 투자 '석촌호수 분수쇼' 조성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소공점 매출을 능가하는 한국의 대표 면세사업장을 잠실 롯데월드타워점에서 만들겠다."
4일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 대표는 "롯데월드타워에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초고층 랜드마크가 되고, 이 곳에 위치한 호텔, 테마파크, 시네마, 아쿠아리움, 콘서트홀 등으로 관광객이 찾아올 명분을 만들 계획"이라며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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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음악분수 조감도/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5년간 1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 규모를 국내 최대인 3만600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년간 누적 외화 수입 5조원, 부가가치 창출 4조8000억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00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기간 월드타워점과 롯데월드 등 월드타워 단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8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롯데월드타워'를 기점으로 하는 강남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송파구, 강남구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날 서초구와 마지막으로 MOU를 체결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남권 관광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700~1000억을 투자해 석촌호수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7년 4월 모습을 드러낼 석촌호수 '하모니 음악분수'는 미국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분수나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분수에 버금가는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음악분수와 더불어 500m의 전망대, 국내 최대 6성급 호텔 등 세계 유일 관광 쇼핑 복합단지로서 소공점을 이기는 대한민국 최고의 면세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 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000㎡ 규모로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