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순위 청약통장 25만개 "5개 중 2개가 에코시티로"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전국 분양시장 훈풍을 '강건너 불구경'했던 전북 전주시에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 내 더샵과 데시앙, 자이 등 4개 단지의 2746세대 청약에서 10만명이 넘는 전북 지역 청약자들이 몰렸다. 

   
▲ 전주 에코시티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은 주택건설사인 포스코건설과 GS건설도 예견치 못한 일로서 기대 이상으로 열기다. 청약자는 10만명이 넘는다. 전북도 1순위 청약자가 25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도민이 보유한 1순위 통장의 5개 가운데 2개가 에코시티에 사용한 셈이다.

전라북도의 1순위 청약자가 25만명인 사실을 감안할 때 이들 청약통장 보유자 5명 가운데 2명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셈이다.

에코시티는 특별청약부터 뜨거웠다. 특별청약률은 80%에 육박하면서 일반청약의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1순위 일반청약경쟁이 뜨거웠다. 4개 단지 2089가구에 몰린 청약자는 10만9359명으로  평균 52.35대 1을 기록했다. 전주시 최고 경쟁률을 세운 것이다. 

508가구를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더샵은 2만7792명이 몰리며 평균 54.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주 에코시티 자이는 440가구 모집에 3만33652명이 몰리며 평균 76.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4·5블록) 역시 최고경쟁률 76.83대 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전주 에코시티는 당초 특별공급에서부터 흥행 성공이 예상됐다. 1순위 청약결과 하루 전인 지난 3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4개 단지는 총 830가구 모집에 65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0.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였다. 

특히 GS건설의 자이는 201가구 특별공급에 200명이 신청, 청약률이 100%에 육박했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특별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리며 평균 0.91 대 1을 기록했다. 태영건설의 데시앙은 2개 단지 특별청약에서 0.6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포스코건설과 GS건설, 태영건설 등 3개사가 분양 중인 전주 에코시티 청약률은 평균52 대 1로 역대 최고치다.

전북 전주시의 올해 최고 경쟁률은 ‘만성 골드클래스’로서 지난달 1순위 일반청약에서 평균 10.73 대 1을 기록했지만 이날 분양한 4개 단지가 모두 기록을 갈아치웠다. 

분양관계자는 "에코시티의 청약열기가 기대 이상이다"며 "혁신도시가 위치한 서부지역과 달리 동부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과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생태친화형의 환경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점을 전북도민이 예쁘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에코시티는 전주시 송천동 일대 옛 35 예비사단과 군비행장의 이전터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개발사업으로서 중소형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