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월 대비 등록실적 3분의 1 토막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연이은 악재로 수입차 10월 등록실적이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 특히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맞닥뜨린 폭스바겐의 실적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폭스바겐 계열사 차량인 아우디 A3 모델의 차대동력계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DB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14.5% 감소한 1만7423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6436대 보다는 6.0% 증가했으며 2015년 누적대수 19만6543대는 전년 동기 16만2280대 보다 21.1% 증가한 수치이다.

10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3713대, 비엠더블유 3156대, 아우디 2482대, 푸조 1071대, 폭스바겐 947대, 포드 801대, 토요타 792대, 랜드로버 744대, 렉서스 731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니 690대, 크라이슬러 509대, 닛산 430대, 볼보 326대, 포르쉐 318대, 재규어 274대, 인피니티 134대, 혼다 132대, 캐딜락 59대, 벤틀리 49대, 피아트 33대, 시트로엥 29대, 롤스로이스 3대였다.

특히 폭스바겐의 10월 등록 실적 947대는 전달 2901대 대비 2000대 가까이 줄었다. 9월 중순 불거진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11월 한 달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와 공동으로 폭스바겐 전 차종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방어에 나섰다.

한편 10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719대의 등록대수로 푸조 2008 1.6 e-HDi, 492대로 렉서스 ES300h, 메르세데스-벤츠 E 220 BlueTEC 437대 순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