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최근 임대와 투자를 목적으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고자 하는 임대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임대와 투자용으로 소형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부동산통계 정보에 따르면 올 들어서부터 지난 9월말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총 35만1223건이다. 이는 전체 거래량(92만6425건)의 37.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3468건)보다 23.90% 늘어난 수준이다.

   
▲ 동탄자이 파밀리에 조감도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서울과 경기는 그 현상이 더욱 심하다. 서울의 경우 4만6303건으로 작년(3만3670건)보다 무려 37.52% 늘었고, 경기지역은 8만1567건으로 전년(6만5473건) 대비 24.58% 가량 증가했다.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가격상승세도 거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서부터 지난 10월말까지 최근 10개월간 전국 단위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이 평균 6.80%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매매 평균이 4.65%, 60~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4.81%,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3.07% 상승하는데 그친 데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며, 지난해 동기간(3.37%) 대비해서도 2배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기존 아파트 거래뿐만 아니라 신규분양에서도 소형평형에 대한 선호도는 확연히 드러난다.

호반건설이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A49블록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전용면적 53㎡ 2개 타입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청약에서 최고 14.33대1, 평균 13.4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을 거뒀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청약 접수 결과에서도 1군(5블록)은 전용 44㎡B 타입이 12.6대 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고, 2군(3·4블록) 3블록의 전용 59㎡A타입이 35.2대 1로 최고경쟁률을 올렸다.

이렇게 소형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금리 시대에 매월 연금식으로 월세를 받으면서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아파트로서 환금성이 상대적으로 좋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한 임대부동산의 경우 관리하기 힘들다는 측면이 있는데 아파트는 관리사무실이 있어 시설관리에 있어 다른 수익형부동산보다 우위에 있다.

전용률도 오피스텔(50% 내외)보다 월등한 평균 80%수준이고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설계상의 진화를 거듭, 4인 가족도 충분히 거주할 수 있도록 중형아파트 못지않은 공간활용성의 상품구성력 등이 장점으로 작용해 2~3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이달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자이파밀리에’는 지하 2층, 지상 15층~20층, 11개 동 총 1067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실속 평면인 전용 51~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그 중 전용 59㎡ 이하의 소형평형대 비중이 전체의 58%가 넘으며, 특히 동탄신도시 최초의 전용 51㎡ 공급에 따른 소형평형 프리미엄 가치가 기대된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이 단지는 분양가는 낮추되 고품질의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하는 신개념의 주거상품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남향위주의 판상형 4bay 설계와 활용성 높은 알파룸 등의 혁신적인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특히 1층세대는 테라스를, 최상층세대는 다락방의 특화공간이 마련됐다(일부세대). 도보로 통학 가능한 위치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향후 동탄2신도시의 중심부로 자리잡을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복합 수변생태공원)’가 녹지축을 통해 단지와 연계되며, 단지 내 약 3000㎡ 규모의 주민마당(중앙공원) 등 녹지율을 약 46%로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즐길 수 있다.

KTX·GTX 동탄역 광역환승센터가 신설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도로인 동탄대로와 동탄순환로를 이용하여 동탄역 및 중심상권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일대의 충주기업도시에서 ‘충주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최고층 기준), 20개 동에 전용면적 59~84㎡ 1596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는 59㎡A형 660가구, 59㎡B형 316가구, 72㎡형 284가구, 84㎡ 336가구로 전용 60㎡ 이하 소형이 약 61%로 구성된다.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서 6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도 눈여겨볼 만 하다. 376가구 모두 전용 56㎡ 단일면적에 4Bay 평면 구성이 적용되며 소형아파트로서는 논현지구에서는 유일하게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서 한신공영이 이달 중 분양하는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에도 기대감 높은 소형아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와 84㎡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으로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등 416가구를 먼저 분양하며, Bc-11블록과 Bc-12블록이 추후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Bc-09블록 184가구는 전용 59㎡로만 구성된다.

운양역(2018년 개통 예정)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일반분양 336가구 중 80%인 270가구가 전용 59㎡의 소형아파트로 공급됐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에는 총 5,647건의 청약이 접수 됐고 이 중 4,086건이 전용 59㎡에 몰렸다.

다음달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 공급예정인 ‘행복마을 푸르지오’도 소형아파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가 전체 58%인 658가구다.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