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신제품 대거 출시...판매 성장률 높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김장철과 이사 시즌이 맞아 소비자 뿐만 아니라 가전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등 국내 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조사한 김장하기 좋은 적성 예상시기를 보면 올해 김장 적기는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이 11월 하순~12월 초, 남부지방과 동해안 및 서해안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하순 이후다.

   
▲ 삼성전자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광고, LG전자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광고/삼성전자, LG전자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가 출시 6주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이상 빠른 판매 속도다. 3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M7000'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의 높은 판매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차가운 냉기를 오래 보존해주는 메탈 소재를 김치가 직접 닿는 김치통까지 적용해 기존의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 메탈쿨링커튼과 함께 김치가 가장 맛있는 땅속 저장 환경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치는 딸과 엄마의 합작품'이라는 내용의 2016년형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광고를 선보였다. 할머니로부터 전수된 김장법이 엄마를 거쳐 딸에게까지 내려오는 과정을 통해 엄마 손맛을 연상하게 하는 정서적인 측면이 강한 김치를 모녀 3대의 손맛이 담긴 작품으로 표현했다.

LG전자는 김치 유산균 연구의 최고 전문가인 조선대학교 장해춘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산균김치+ 기능을 탑재한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선보였다. 유산균김치+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이 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해 김치 보관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주는 쿨링케어,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해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보관해준다.

또 LG전자는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소개하고 유산균 김치와 백종원의 김치 레시피를 알리는 '김치톡톡 캠페인 사이트'도 오픈해 김치냉장고의 특장점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와 광고 모델인 백종원이 추천하는 '김치&김치요리 레시피' 코너를 구성됐다.

   
▲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딤채', 동부대우전자 최소형 다목적 김치냉장고./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의 1월~10월 누적 판매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딤채 스탠드형 제품은 전년 동기간 대비 누적 판매수가 32% 증가했고 400리터 대 스탠드형과 200리터 대 뚜껑형 등의 대용량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대유위니아 측은 설명했다.

대유위니아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딤채 마망'도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으로 2030세대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1만대 판매를 돌파, '딤채 마망 레드 스페셜 에디션(RED Special Edition)'은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유위니아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딤채 마망'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곡선 디자인을 현대적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제품 외관에 접목했다. 로맨틱레드, 파스텔블루, 크림화이트 3가지 색상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동부대우전자는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앞세웠다.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월 평균 판매량 2000대를 넘어섰고 기존 120리터급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판매량도 증가해 올해 소형 김치냉장고 누적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섰다.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로 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전통적으로 대용량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1~2인 가구 급증에 따라 150리터 이하 소형 김치냉장고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동부대우전자는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102리터 국내 최소형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 대비 1/4 보다 작은 크기로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며 특화된 냉기 제어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 기술을 적용해 월간소비전력 11.50 kWh(월)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교체주기가 돌아왔고 부동산 경기 활성화으로 이사가 늘면서 김치냉장고 구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가전업계에서 소비자에게 구매혜택을 제공하는 판촉행사 진행도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