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겨냥해 "청년의 표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이 아닌지, 아주 전형적인 포퓰리즘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뭄극복 민생현안대책회의에서 "청년들에게 연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성남시에 이어서 서울시까지 청년수당을 주겠다고 나서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포퓰리즘 경쟁이 가속화되진 않을지 매우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의 돈을 마치 쌈짓돈 스듯이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청년수당을 신설했다"며 "청년수당은 임시수단일 뿐이지 근본적인 일자리대책이 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많은 황금어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현재 국회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법을 "청년들의 황금어장법"에 재차 비유하며 해당 법안들의 처리 촉구와 함께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청년일자리 황금어장법은 국회에 묶어두고 국민의 혈세를 마치 자기 돈처럼 선심성으로 쓰려는 행태가 한심스럽다"고 꼬집은 뒤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국민의 돈으로, 국민 혈세로 생색을 내는 그런 홍보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