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국내 문단 최고령 시인인 황금찬(97) 선생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위원회가 발족했다고 7일 전해졌다.
황금찬 시인 노벨문학상 추대를 위한 위원회는 전일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유재기· 김옥자 공동위원장을 필두로 총 33명의 자문위원과 추대위원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올해 '황금찬 문학상'이 창설된 것을 계기로 황 시인을 국민시인으로 알리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황 시인이 백수를 맞기 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옥자 공동위원장은 "황 시인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자는 정신을 시로 노래했다"며 "그분의 인품과 시 정신을 먼저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18년생인 황금찬 시인은 1953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60년 넘게 시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순수시를 위주로 지금까지 8천 편이 넘는 시를 썼다.
올해에는 그의 시 정신과 문학계 업적을 기리는 '황금찬 문학상'이 창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