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온 '검단신도시' 사업이 대행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검단신도시 1-2공구(190만705㎡)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 검단신도시 위치도/사진=인천광역시청

현재 인천시는 공사비 대신 지급할 토지로 혼합블록 공동주택지(85㎡초과, 60~85㎡) 1필지와 공동주택지(60~85㎡) 1필지를 선정한 상태다.

민간사업자는 양질의 공동주택지를 선점할 수 있고 LH는 초기 사업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도시 사업 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시가 발주한 1-2공구는 서구 당하·원당동 일대로 설계금액은 777억 원(순공사비 640억원, 관급자재 137억원, 부가세 포함)이며 공사기간은 48개월이다.

참가신청 자격은 현재 시공능력평가액이 900억원 이상인 주택건설사업 등록업체 또는 토목공사업·토목건축공사업 등록업체다.

검단신도시는 지난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이번 사업 재추진으로 시는 검단신도시 사업이 인천 서북부지역을 활성화하고 인천 균형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7일에 낙찰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해 같은달에 착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