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미약품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에 이어 또 1조원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 급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5조5963억원이었던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불과 2거래일만인 9일 종가기준 8조4303억원으로 50%넘게 불어났다.
한미약품은 9일에도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얀센과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신약 ‘HM12525A’에 대해 총액 9억1500만 달러(약 1조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추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제 관심은 어떤 펀드가 한미약품의 주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인가에 몰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 각 클래스별 대표 펀드 51개 중 지난 9월1일 기준 펀드 내 한미약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이다. 이 펀드의 한미약품 비중은 8.79%로 8월 1일(6.79%)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났다.
다음으로 한미약품의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로 6.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1일 편입 비중 3.04%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밖에 키움LG&GS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5(6.16%), 키움SK그룹우량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6.13%),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6.08%) 등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펀드들도 9월 1일 기준 한미약품의 편입 비중이 6%를 넘었다.
특히 키움LG&GS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5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지난 5일 기준으로 51개 펀드 중 가장 높은 6.7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미래에셋한국대표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 4(5.96%),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 A Class(5.73%), 키움쥬니어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 1 C1[주식](5.50%), 미래에셋러브에이지변액보험증권투자신탁 1[주식]C-F(5.07%) 등도 펀드 내 한미약품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에 속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헬스케어펀드는 없지만 펀드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모델포트폴리오(MP)를 기반으로 펀드 편입 종목을 결정하기 때문에 한미약품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게 된 것”이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MP내의 종목의 변경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