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독서논술 교육 분야 시장점유율 1위 기업 한우리열린교육이, 교육 전문 기업 디지털대성으로 인수돼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1990년 설립돼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한우리열린교육(이하 한우리)은 독서논술교육 브랜드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을 운영하며, 최근 약 6년간 동종 분야 부동의 1위(회원수 기준) 자리를 유지해왔다. 작년 3월에는 월간 기준 회원수 10만269명을 달성, 업계 최초로 10만 명을 돌파하며 1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매출액 추이도 2012년 248억원, 2013년 266억원, 2014년 281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년 대비해 약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리의 핵심 경쟁력은 독서논술 교육 25년 업력에 기반한 전문성에 있다. 한우리가 처음으로 개발한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독서논술교육의 표준이 됐으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경기대, 조선대, 인천 YMCA, 목포시청 등 전국 46개 대학 및 기관에서 한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

한우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지도사 양성과정'(1992년)과 '논술지도사 양성과정'(1993년)을 시작,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자격인증 과정을 통해 유능한 교육 인력을 육성하는 데에 앞장서왔다.

한우리의 독서∙논술지도사 양성과정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80여 명의 한우리 전문 강사 및 관련 분야 전공 교수로 강사진이 구성돼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격 취득 후에는 독서∙논술 관련 '교육기관 운영, 학원 및 문화센터 강사,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 도서관 및 복지관 교사, 자원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민간 자격 가운데 가장 공신력 있는 자격증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 동안 한우리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약 5만2000여 명의 독서∙논술지도사 선생님들이 전국 독서논술 교육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한우리 교육 사업에 풍부한 재원이 되고 있다.

최근 한우리 인수를 완료한 디지털대성은, 한우리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교육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정부와도 교육 서비스 협업과 관련한 MOU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국내 독서논술 교육 시장을 선도해온 한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는 동시에, △디지털대성이 강세를 보여온 온라인 교육 사업 부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우리의 온라인 사업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우리가 오프라인 사업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디지털대성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리의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의 내부 효율화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점진적으로 수익률 개선이 실현되면 디지털대성의 안정적 실적 상승세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