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소집 참석 교통편·자리 확인 등 사전 답사, 수능 당일 맞춘 컨디션 유지
쌀쌀한 날씨 외투 등 체온 관리 필수…매 교시 쉬는 시간 답 맞추기 외면해야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212개 시험장에서 12일 실시된다.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수험생은 사소한 부분을 놓쳐 최악의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기에 세심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수능 시험 하루 전 수험생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은 뒤 선택영역, 선택과목이 틀린지 확인하고 자신의 자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교통편, 소요시간 등을 확인하고 시험장에서 자신이 앉을 자리를 확인해 추운 자리인지, 난방기구 옆인지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 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수험생은 전날 예비소집에 참석해 차분히 수능을 준비하고 시험 당일에 맞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10일“수능을 치르는 시험장에서 자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는,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준비가 된다. 시험날 엉뚱한 자리에 앉았다가 혼란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 사전답사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은 과식을 피해 간단히 해결하고 과도한 물, 국물 등 수분 섭취로 화장실을 자주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특히 영양식품을 과다 섭취해 몸에 탈이 날 수 있어 평소 섭취하던 음식으로 점심 도시락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장에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반입 금지물품을 소지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성적 무효처리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화장실 이용 시에도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기 때문에 금지물품은 아예 집에 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만약 반입 금지물품을 가져왔을 경우에는 감독관에게 지시에 따라 제출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날 수험표, 신분증, 수험표 사진과 똑같은 1매를 챙기는 등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다. 여분의 사진은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을 경우, 다시 돌아가 가져오는 것이 아닌 시험장에서 임시수험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귤은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 해소를, 초콜릿은 두뇌 회정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능 당일 간식으로 챙겨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긴장감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어 무릎담요, 겉옷 등은 챙겨 몸을 따뜻하게 해줄 물건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수험생은 수험 당일 시험장에 반드시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한다. 조금 일찍 도착해 의자 등을 미리 점검하고 1교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1교시를 망친다면 다음에 치를 영역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정신 집중,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며 매 교시 종료 후 쉬는 시간 답을 맞춰보는 것은 오히려 전체 시험을 망칠 수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지난 시험의 문제를 두고 친구와 의견교환을 것보다 최대한 다음 영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까지 놓치면 안 될 내용들은 국어영역 시작 전이나 각 영역 쉬는 시간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나만 어려운 것도, 나만 긴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에 대한 불안감에 문제를 새로 풀어보거나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만 커진다. 평소 습관을 유지하면서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치우 실장은 “지금 더 공부한다고 점수를 많이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평소 하던 실력을 유지하고 실수를 없애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시험장에 들어갈 때 멍한 기분보다는 또렷한 정신을 갖고 시험을 치르면서 평소 공부한 것을 실타래 풀 듯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