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채권 전문가들의 대다수는 오는 12일 열리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11월 채권시장지표 및 10월 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5.4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해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03.6으로 전월의 115.0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의 96.4%(전월 85.0%)는 이번 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 우려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및 내수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 등으로 11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5.5로 전월의 112.4 대비 16.9포인트 하락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부진 전망과 발행물량에 대한 부담이 서로 엇갈리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1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보합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7.4(전월 100.9)로 전월대비 13.5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0.2%가 물가 보합수준(0.5%~0.7%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0.7%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10.0%포인트 상승한 16.2%였다. 환율 BMSI는 74.8(전월 89.4)로 전월대비 14.6포인트 하락했으며,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8.6%(전월 75.2%)가 환율 보합수준(1115.9원~1146.1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146.1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33.3%로 전월대비 15.6%포인트(전월 17.7%)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82개 기관 111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것이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1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62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8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4명, 기타 6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