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증권법합회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5 의결권시장 선진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주주총회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돼 정부 기업 금융업계 학계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한국판 스튜어드쉽코드’를 도입, 기관 투자자들의 수탁자 책임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 등을 통해 올해 중 스튜어드쉽코드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기관투자가들이 가입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스튜어드쉽코드란 기관투자자가 배당·시세차익에 대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역할 규범이다.
임 위원장은 또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범위를 유한회사까지 확대하고, 감사와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도 더욱 강화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자투표 전자위임장 운영의 현상과 과제 △e-GEM 터키 전자주주총회의 운영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제도 발전 방안 △상장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의결권 자문서비스 활성화 등 네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 후에는 이형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자위임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주주총회 의결권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탁결제원은 주주총회의 선진화 및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