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1일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이 계속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외교의 정도를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어떤 경우는 내용을 왜곡하면서까지 언론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정도를 벗어나는 행동”이라면서 “한일 양국 정상은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한다는 데 이견이 전혀 없고,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오늘 한일 양국의 국장급 협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어 “위안부 문제는 지난 65년 한일국교 정상화 시에 한일간 합의에 포함이 안 되었다는 게 저희 입장이다. 그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오늘 국장급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했다.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종결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오늘 국장급 협의도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력을 좀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을 놓고 우리 측과 아베 총리 측의 말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도 임 차관은 “양국 정상이 올해가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위안부 문제 ㅌ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런 공동의 인식이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마치 일본 언론이 하는 것처럼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14년만에 이란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임 차관은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에 이란과의 양자관계를 강화해나간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윤 장관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대통령, 외교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앞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한국과 이란이 에너지인프라라든지 보건,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