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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이 모레인 13일”이라며 “사실상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결론을 내야되는 데드라인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4+4회동에서 (오후 9시부터) 자정에 이르기까지 밤늦게 협상했지만 선거구획정에 대해 결국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농어촌의 대표성을 살리고 지역구 의원을 최대한 늘려서 농어촌 대표성을 확보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비례대표 의석 수만 지키려는 반복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고령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렵고 취약한 농어촌을 비롯한 지방의 대표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향후 농어촌 인구감소를 감안하면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는 농어촌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농어촌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한 새로운 선거구획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내달 15일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은 내년 1월1일부터 후보자 신분을 상실하게 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무성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선거법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본회의 통과를 시키지 못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며 “이제 상대당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새로운 개정안을 자꾸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우선 야당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합의 볼 수 있는 부분만 갖고 오늘 중으로 반드시 이 합의를 도출해내야만 법정시한 안에 선거구 획정이 돼 우리 국회에 선거구획정안이 오게 되면 확정을 해야 한다”며 “선거구획정이 확정돼야 이것을 근거로 신인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늘 중으로 반드시 합의해야겠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12시 4+4 회동에서는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