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 개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대표들을 직접 만나 상생 의지를 다졌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잠실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LOTTE Accelerator Startup Day)'가 열렸다.

   
▲ 11일 오후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에 참석한 롯데 신동빈 회장은 행사장에 설치된 스타트업 소개 부스를 돌아보았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허니스푼 이민진 대표(사진 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

이는 롯데가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 예정인 창업전문투자회사 '롯데 액셀러레이터(가칭)'와 국내 스타트업 업계 간의 발전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 투자 담당 임원, 벤쳐 캐피탈 관게자, 국내 30개 스타트업 대표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조․유통, 서비스, 사회적 기업, 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30개 스타트업들이 초청돼, 자신들의 사업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는 스타트업 업계와 직접 소통하며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라는 신동빈 회장의 지시에 따라 준비됐다.

이날 신 회장은 3시 5분부터 약 40여분간 설치된 30개의 스타트업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6~7군데에는 직접 질문도 던졌다.

그는 "제품완성에 시간이 얼마나 걸립니까?"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매출은 어떻습니까?", "가격이 얼마인가요?" 라고 질문하는 등 깊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행사를 준비한 실무자에게는 "이 업체를 위한 투자, 지원 방안은 잘 준비하고 있습니까?”,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라고 묻기도 했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들을 계열사에 소개하고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최근 청년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별도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하고 신 회장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