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지난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중소형주 위주 거래가 많다보니 거래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은 9조5211억원으로 2분기 평균치보다 7880억원(7.6%)가량 줄었다.

2013년 4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7개 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4분기 5조2192억원에서 작년 1분기 5조5022억, 2분기 5조5196억원, 3분기 6조2738억원, 4분기 6조4988억원으로 늘었다.

또 올해 1분기 7조6041억원에 이어 2분기(10조3093억원)에는 10조원대에 올라섰다.

그러나 3분기에 하루 평균 9조원대로 낮아진 거래대금은 4분기 들어 감소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10월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615억200만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와 중국발 경기부진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몰리며 거래대금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중소형주 위주의 거래 양상은 거래대금과는 달리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주식 거래량 추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하루 평균 주식 거래량은 11억1천206만4000주로 2분기보다 9.2% 늘어나면서 2012년 3분기(11억6479만5000주) 이후 3년 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역시 4분기 들어서도 거래량은 증가세다. 10월11일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일평균 13억주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