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상선의 주가가 전일 4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소식에 강세다.
12일 오전 10시28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1.20% 오른 508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일부 등을 파는 방법으로 4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중 2000억원은 산업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보유 지분 67.58% 중 33.79%를 현대엘리베이터에 매각해 358억원을 마련했다. 또 반얀트리호텔 지주사인 현대엘앤알 지분 전량도 현대엘리베이터에 254억원에 팔았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 주식 일부와 현대그룹 연수원 지분을 담보로 1392억원을 차입했고, 현대증권 주식을 외부 기관에 신탁해 2500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핵심 자회사인 현대상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 방지를 통한 당사 손실 및 현금 유출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