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 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12일 시간외매매로 자사 보통주 184만6150주(지분 0.84%)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317만995주에서 501만7145주로 늘었다.
지난 10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한 현대차 주식 226만5000주 중 184만6150주를 정 부회장이 사들였다고 공시했으며, 매입 이틀 뒤인 이날 매매대금 결제가 완료됨에 따라 현대차가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을 곧바로 공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시간외매매로 매수한 주식의 주당 가격은 지난 10일 현대차 종가인 16만2500원이었고, 전체 매매대금은 2999억9937만원이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9월에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산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주식 317만995주(보통주 기준, 지분 1.44%)와 이날 매입한 184만6150주를 더해 총 501만7145주(지분 2.28%)의 현대차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하던 현대차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현대차그룹에 매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진행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