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에 연동된 펀드들이 모처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미국 달러가치 연동 펀드들이 최근 1주일간 2.10∼4.16%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공모형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달러 가치에 연동한 펀드는 4개로, 모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출시했다.

이 중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ETF)(합성)'는 1주일간 수익률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1개월간 수익률이 -0.76%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한 달간 -0.30%의 수익률을 낸 '키움달러1.5배레버리지특별자산[미국달러-파생]C-e'도 최근 1주일간 3.16%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의 1주일간 수익률도 2.10%로 한달 평균 수익률(-0.16%)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펀드가 최근 양호한 수익을 낸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10월 고용지표 호조로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매매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133.5원에서 10일 1,158.5원으로, 25원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 가치와 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품인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는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이 -2.10%로 1개월간 수익률(0.06%)을 밑돌았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금리 인상 우려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달러 표시 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