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주가 아직 ‘어린’ 3억 살일 때 생긴 항성들이 관측돼 기존의 관측 항성 중 가장 오래된 항성으로 명명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국립대 박사과정 학생인 루이즈 하우즈는 현재까지 관측된 물체 중 가장 오래된 항성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 역대 관측 우주물체 중 가장 오래된 항성 발견…"135억 년 전" 사진은 카시오페이아의 초신성 폭발 장면

하우즈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에 소속된 공동 연구자들과 함께 해당 내용을 밝혔으며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할 예정이다.

하우즈가 관측했다고 발표한 해당 항성들은 현재 약 138억년으로 추정되고 있는 우주의 나이가 3억년일 때 생긴 항성들이다.

과학자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빅뱅(대폭발) 후 우주에는 수소를 제외한 원소가 드물었기 때문에 빅뱅 2억 년 후께 처음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1세대 항성들은 거의 수소로 이뤄져 있었다.

이후 수명이 다했을 때 초신성(supernova) 등의 폭발을 일으켜 이런 원소들을 주변 공간에 흩뿌렸고, 이 원소들은 다시 중력 등 요인에 의해 뭉쳐 제2세대 항성을 만들어 냈다. 이런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우주 전체와 항성들에 포함된 무거운 금속의 비율이 늘어갔다.

이에 따라 새로 관측된 항성의 금속 비율이 낮다면 이는 오래전에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우즈 등 논문 저자들은 은하계의 중심부에서 금속의 비중이 낮은 23개의 항성을 찾았다. 이 중 9개는 태양과 비교해 금속 함량이 1천분의 1 미만이었다. 가장 금속 함량이 낮은 항성은 태양의 1만분의 1 수준이었다.

연구자들은 이번에 관측된 항성들이 제1세대 항성의 극초신성 폭발로 흩뿌려진 물질들로부터 형성된 제2세대 항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