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결국 어머니 이모(44·여)씨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1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돼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세모자 성폭행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씨와 두 아들이 진술한 내용을 연습한 녹음테이프를 찾아내 이씨를 무고죄로 구속했다.

   
▲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엄마 자작극…'그것이 알고 싶다' 결방 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후 큰 화제를 모았던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 엄마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세모자 성폭행 사건' 화면 캡쳐
경찰은 “친인척 수십 명에 의한 성폭행이나 성매매는 없었다. 전 남편과의 이혼 소송을 유리하게 진행하려고 부인이 전 남편 등 수십 명을 무고했다. 배후에는 무속인이 있다.”고 ‘세모자 성폭행 사건’ 수사내용을 밝혔다.

‘세모자 성폭행 사건’은 전 남편을 비롯한 시아버지, 친부모, 친인척, 이웃 등 수십 명이 자신과 두 아들을 성폭행하거나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한 여성이 고소를 한 사건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되면서 전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 시아버지 친정부모, 오빠·언니 등 44명으로부터 성폭행 및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36차례에 걸쳐 서울경찰청과 경기경찰청 등 11곳에 고소장을 냈다. 자신과 함께 17세, 13세 두 아들도 성폭행과 성매매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 모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 당시에도 눈물로 자신들의 주장이 사실임을 호소했다.

경찰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 배후에 이들에게 무고를 강요한 혐의로 무속인 김모(56·여)도 구속했다. 이 씨의 두 아들은 현재 어머니와 격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늘(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5 프리미어 12 예선 4차전 대한민국 대 멕시코 생중계로 결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