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리딩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AJ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AJ인베스트먼트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매각 대상은 공무원연금(9.98%), 대성목재공업(9.98%), 교직원공제회(8.34%) 등 기존 주주 보유지분과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물량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본입찰에는 인수적격 예비후보로 꼽힌 AJ인베스트먼트와 머큐리-키스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케이프 등 세 곳이 참여했다.

딜로이트안진 관계자는 "인수 가격과 자금조달 능력을 고려했다"고 AJ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AJ인베스트먼트의 김윤모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리딩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부사장)를 지낸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30%와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 발행되는 물량이다.

리딩투자증권은 2년 전부터 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 조건이 맞지 않거나 금융당국으로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지 못해 여러 차례 매각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