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분양시장 훈풍을 타고 신규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오피스텔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개발 기대감이 높고 임대수요가 풍부한 주요 신도시에서는 수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오피스텔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그리고 송파 문정지구가 대표적이다.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난 3월 오피스텔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신청해 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인 422대1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월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호수를 감싸고 있는 ‘광교 중흥S-클래스’도 1780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몰려 평균 38.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광교신도시 분양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청약자로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높은 경쟁률만큼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 타입은 현재 3000만원에서 층수 좋은 것은 6000만원 이상 붙어 7억4000만원, 전용 97㎡는 9500만원이 붙어 6억97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그 외 전용 41㎡와 53㎡ 등 작은 면적들도 25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각각 2억7800만원, 4억원 가량에 거래된다.

‘광교더샵레이크파크’ 전용 58㎡도 1000만~2000만원 가량이 붙어 현재 4억4700여 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광교신도시 J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임대사업을 고려하는 젊은층 투자자들도 많아졌고, 전세난을 피해 아예 오피스텔을 사려는 세입자들도 늘면서 입지 좋은 곳들은 프리미엄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의 프리미엄도 만만치 않다.

‘위례오벨리스크’ 전용 44㎡는 1000만원이 붙어 3억원, 전용 65㎡는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5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례지웰푸르지오’ 전용 68㎡는 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4억25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다.

송파구 문정지구 일대 오피스텔도 각광받고 있다. 송파파크하비오 전용 58㎡는 1500만원 가량 붙어 3억8000만원, ‘엠스테이트’ 전용 29㎡는 현재 2억28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다.

서울 송파 문정지구를 비롯해 경기 하남 미사지구 등 유망 지역 내 오피스텔이 분양 또는 준비 중에 있어 오피스텔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공급된다. 오피스 264실, 상업시설 67실과 함께 조성되는 복합 단지로 오피스는 전용 28~33㎡로 구성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되며 근린공원과 탄천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KTX 수서역(예정), 8호선 문정역도 가까워 교통편도 편리하다. 인근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돼 배후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IT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첫 오피스텔 물량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 검단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한강과 서쪽에 망월천수변공원도 위치해 있다. 가야공원 캠핑장이 가깝고 강동 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원들도 즐비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C5블록·C8블록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11월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입지로 꼽히는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다. 단지 인근으로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규모인 약 30만㎡의 오산천변 대형 중앙공원(가칭)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은 11월 경기 광명시 일직동의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1~37㎡ 총 432실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1차와 바로 붙어 있어 2000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KTX광명역 역세권으로 KTX로 서울 출근시 15분이면 서울역 도착이 가능하다. 2023년 신안산선이 완공되면 지하철로 서울 접근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차로 5분이면 광명역 IC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