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씨는 18일 '친반(親반기문)연대'가 창당준비위를 결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반 총장의 노벨상 수상 서명운동 등 활동까지 천명한 것에 대해 "전혀 그런 데 관여하고 싶지도 않고, 모르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반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친반연대의) 사람 자체도 모르고 한 마디로 하면 황당한 얘기인데, 연세도 드셨던데 자중했으면 좋겠다는게 제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친반연대의 구성원들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런 사람들, 이름을 생전 처음 신문 보고 알았다"며 '친반연대 결성 후 접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온 적이 없다. 저를 어떻게 알고 연락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반씨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는 "그것도 노코멘트로 제가 뭐라고 할 얘기가 없다"면서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하고, 정치인들이 하는 영역이 있는 것이고, 저는 일개 시민으로서 뭐라고 얘기하겠느냐"고 밝혔다.

반 총장과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계시니까 안부 정도는 온다. 어머니 연세가 95세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