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에서 18일 새벽(현지시간) 경찰과 테러 용의자 간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AFP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총격전이 파리 테러 총책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 벨기에)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 파리테러 총책으로 지목된 벨기에 출신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사진=YTN 뉴스 캡처

AFP통신과 dpa,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숨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흘째 심야 검거작전을 개시했다.

경찰이 이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경찰은 이 아파트에 숨은 테러 용의자들과 2시간 넘게 대치 중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날 총격전은 전날 밤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9번째 테러 용의자를 쫓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의 총책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사전에 적발, 시리아로 도주했다.

지난 2월 유포된 이슬람국가(IS) 홍보잡지 '다비크' 7호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햇다.

가디언은 "총격전으로 몇몇 경찰이 부상당했지만 부상 정도와 부상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송들은 10여분간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생드니 주변에는 중무장 경찰관들이 배치돼 있으며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고 했다.

경찰은 생드니 거주자들에게 최대한 실내에서 머물 것과 창문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알렸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은 동영상 중계 등으로 생드니 현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앞서 13일 생드니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10구와 11구의 식당과 술집, 공연장 바타클랑 등지에서 자살폭탄 공격과 총격이 발생해 12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