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는 계속된다

[미디어펜=김은영 기자]역마진, 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 수익에 빨간불이 켜지는 상황이지만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꾸준히 마련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시즌별, 특정 날 등을 위한 각종 할인, 캠페인 등의 이벤트를 연중 30~40회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다.

   
▲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시즌별, 특정 날 등을 위한 각종 할인, 캠페인 등의 이벤트를 연중 30~40회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다./사진=현대카드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면서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분이 6700억원 수준으로 감소될 이라는 전망에 카드업계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카드사들은 앞으로 5년간 기존의 혜택을 유지해야 하는 당위성 이외에도 스스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각 카드사별로 공식적으로 보도된 사회공헌,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집계해본 결과 삼성카드는 30여건 있었다.

국민카드도 30여건 수준이었으며 현대카드 역시 매달 2건 정도의 할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비슷한 수준에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현재 진행되는 이벤트 가운데 현대카드는 해외여행 상품 구매 시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50% M포인트 스페셜-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종료에 따라, 시험 준비로 지친 자녀들에게 해외여행상품권, 갤럭시 노트 5, 기어S2 등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 국민카드는 수능이후 필요한 실질적 학 업종에 대해 최대 5만원 캐시백 서비스를, 롯데카드는 내달 31일까지 롯데월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카드사들이 고객유치, 우수 고객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표현하기 위한 것에 기인한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케팅에 비용에 비해 얼마만큼의 이득을 얻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아내기는 힘들다"면서도 "카드 이벤트로 인해 카드를 새로 만드는 등의 수익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카드 출시와 더불어 이벤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카드 출시에 대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