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사단법인 포럼오늘(대표 권오을·조장옥)은 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 교수를 초청, 제134차 목요공부방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권희영 교수의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은 없고, 인민공화국만 있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이 있은 후  참석자들의 질의와 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강연에 앞서 권오을 대표(전 국회의원, 전 국회사무총장)는 인사말을 통해 “교과서를 읽어봤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김일성, 김정일은 위대하고 이승만, 박정희는 독재자라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나라를 세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오천년 보릿고개를 없애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자손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을 전 의원은 “교과서집필진에 몇 번이나 수정을 요구했으나, 외면당해 결국은 국가가 나서서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앞장서고 계신만큼 이번 기회에 모두 힘을 합쳐 역사교과서의 종북편향을 고쳐야한다”고 말했다.

강의에 나선 권희영 교수는 “사실로서의 역사와 이데올로기로서의 역사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국민교육보다는 계급투쟁교육에 집중하고, 학술적 탐구 대신 정치투쟁에 몰입하는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공화국을 가장 바람직한 가치로 생각하고 인민민주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적인 입장을 악마적 편집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며 최근 ‘저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다. 사회구조와 모순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을 외친 여학생의 예를 들었다.

권 교수는 “어느 나라든지 반정부적, 반체제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국가도 이런 사람, 이런 세력들이 국가기구를 장악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역사교과서라는 수단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세력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의 입장과 관련하여 “일방을 특정화하여 집필진에서 배척하고, 특정인을 적시하여 배제하는 등 새로이 좌편향 국정교과서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교과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상황인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포럼 '오늘'은 ‘오늘에 맞는 정치, 오늘을 아는 경제, 오늘을 사는 우리’를 모토로 현재까지 134차의 목요공부방과 12차의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창립 7년차의 학술시사포럼이며, 권오을 전 국회의원과 서강대 경제학부 조장옥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