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23∼27일 닷새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SC은행은 이번 특별퇴직은 지난 10월 노조 측 제안에 따라 노사 협의를 거쳐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자는 퇴직일자인 올해 12월 15일 기준으로 만 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다. SC은행은 특별퇴직 대상이 되는 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체의 약 20%인 1000여 명 규모가 거론된다.

SC은행은 특별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근속기간에 따라 32∼60개월치 월 고정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주기로 했다.

또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최대 2명까지 1인당 1천만원의 학자금을 주고, 재취업·창업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SC은행의 특별퇴직은 SC그룹의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SC그룹은 2018년까지 직원 1만5000명을 감축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배경을 담고 있다"며 "한국SC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