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태양광 전문기업 한화큐셀(대표이사 남성우)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나스닥 상장법인인 한화큐셀은 19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2015년 3분기에 매출 4억2720만달러(4938억원), 영업이익 430만달러(466억원), 당기순이익 5240만달러(60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26.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약 40배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한화큐셀은 2011~2014년 4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 100만달러로 첫 흑자를 낸 이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탔다.
한화그룹은 지난 2월 세계 1위 태양광 업체를 목표로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9월말 현재 누적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780만달러를 기록,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 한국·말레이시아·중국 생산법인의 라인 자동화, 지속적 공정개선, 고효율 셀 양산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2위 에너지기업 넥스트에라에 태양광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5GW(약 1조원 추정)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