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에 힘을 더해달라고 촉구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IS 격퇴 결의안 통과에 이어 반 총장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의 역할을 언급해 IS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반(反) 테러' 전선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에 힘을 더해달라고 촉구했다./사진=SBS캡쳐

반 총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모든 테러리스트와 극단주의 이념에 물든 자들은 인류의 이름으로 물리쳐야 한다"며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공조해달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파리 연쇄 테러를 저지른 IS를 지목하면서 "우리는 공동의 적인 'ISIL'(IS의 다른 이름)와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IS의 아랍어 이름)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