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내년까지 광명역세권지구와 하남 미사지구를 비롯한 주요 택지지구에서 막바지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고, 당첨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초기단계의 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성 막바지 단계로 접어든 택지지구의 경우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입주하는 시점에는 풍부한 교통망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주요 택지지구 분양물량 리스트

또한 정부가 2017년까지 추가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중단하면서 남아있는 택지지구 분양물량의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의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광명역파크자이2차, 미사지구에 공급되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0여건의 분양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웃돈을 지불해야 하는 기존 아파트, 분양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의 막바지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역세권지구
광명역세권지구는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직동과 안양시 석수동, 박달동 일대 195만㎡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상업, 업무, 주거시설이 복합 조성돼 수용인구 총 2만7000여명, 97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KTX광명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5분에 이동이 가능하고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수원~광명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진입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한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유통시설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광명역세권지구는 이달 공급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와 내년 상반기 태영건설의 복합단지 공급을 마지막으로 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된다.

GS건설은 이달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8개 동, 아파트 1005가구, 오피스텔 43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124㎡(펜트하우스 포함), 오피스텔은 전용 22~36㎡ 규모다.

축구장 20배 규모의 생태공원 새물공원(2017년 준공예정) 조망이 가능하다. 전가구를 남향 위주로 설계했으며 넓은 동간 간격으로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전가구의 85% 이상을 판상형으로 배치해 통풍과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내년 상반기에는 D3블록에 아파트 1500여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광명역 데시앙’이 공급될 예정이다.

   
▲ 광명역 파크자이2차 광역조감도

▲하남 미사지구
미사지구는 경기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원에 조성되는 546만㎡ 규모의 택지지구다. 현재 막바지 조성이 한창으로 인구 총 9만4000여명, 3만8000여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한강변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하철 5호선 개통(예정) 호재, 위례신도시 개발, 대형쇼핑몰 유니온 스퀘어 건설 등 호재가 풍부하다.

미사지구에서는 이달 대원칸타빌을 비롯해 내년 신안인스빌, 제일풍경채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원은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A3블록에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92~143㎡, 총 550가구다. 미사강변도시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분양 아파트다. 단지 북측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풍부한 녹지공간과 공원, 선동둔치체육시설이 단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차량 이용 시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강남으로 20분, 잠실로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2018년 연장 개통 예정이다.

내년에는 신안과 제일종합건설이 각각 A32블록과 A33블록에서 신안인스빌과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두 전용 60~85㎡, 85㎡초과 부지로 약 735가구 규모다.

▲ 송파 오금지구
송파구 오금지구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 약 12만8000㎡에 1600여가구가 들어서는 소규모 택지지구다. 도로, 학교 등 주변에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강남권에서 만나기 힘든 희소성 공공택지라서 관심을 많이 받는 곳이다.

한강으로 연결되는 성내천이 지구를 관통하고 올림픽 공원, 누에머리 공원, 오금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송파, 강동 등 동남권 교육 1번지라 불리는 방이동 학원가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오금지구3블록에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총 220가구이며 전용면적 101㎡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오금지구 내에서도 학교와 도서관 등이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거여초등학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3, 5호선 오금역, 2016년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올림픽공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도 차로 5분이면 닿아 수도권 어디로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 양산 물금택지지구
경남 양산시는 부산과 울산이 접해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경남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물금택지지구는 양산시 중부동과 물금읍, 동면 일원 약 1067만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입주가 모두 완료되면 단독주택 약 3000여가구와 아파트,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약 4만7000여가구를 공급해 수용인구 15만여명의 신도시가 완성된다. 총 3단계에 걸쳐 준공되며 내년 아파트, 도로 등 조성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양이 이달 경남 양산 물금택지지구 40블록에서 분양하는 ‘양산물금 한양수자인 더 퍼스트’는 물금택지지구의 마지막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4㎡, 총 644가구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맞닿아 있고, 단지 주변으로 초, 중, 고등학교 예정부지와 함께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가깝다.

물금 IC를 이용해 부산, 울산, 서울로 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고 부산 지하철 2호선인 증산역을 이용해 부산 도심인 서면까지 약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경부선 기차역인 물금역도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