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지상욱 새누리당 서울 중구당협위원장은 25일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와 관련 “교통대란과 경제적 피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서울시장이 (고가도로 폐쇄를) 강행한다면 시민들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토목환경공학 전문가이기도 지 위원장은 지난 18일 최근 서울역 고가 폐쇄 반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위해 고가도로 폐쇄에 들어간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치적 쌓기 논란에 이어 도로 폐쇄로 인한 교통체증, 주변 상권이 입게 될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지 위원장은 “서울역 고가는 45년 동안 매일 5만 대 이상의 차량이 이동하는 생계도로”라며 “당장 대체도로 없이 막게 되면 주민들 이동은 불편하고 생계에 큰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 위원장은 서울시의 “고가도로의 안전등급이 최하등급인 D”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안전등급의 최하위등급은 D가 아니라 E등급”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말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장 철거해야 될 정도라면 철거를 해야 한다”면서 “D등급은 보수보강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지 위원장은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등급이 D에서 B로 오른 염천교를 예로 들며 서울시의 성급한 고가도로 폐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염천교는 서울역 고가보다 8년 지난 1978년에 생긴 다리로 2011년에 안전등급이 D등급이었는데 15억 원 예산으로 보강공사를 해서 B등급이 됐다”며 “서울역 고가는 D등급이어서 폐쇄한다고 했는데 염천교는 B등급으로 올려 우회도로로 사용하겠다고 하니 시민안전조차도 목적을 위해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완벽한 보수보강을 통한다면 지금의 교통량을 해소할 수 있다”며 “서울시에서 용역을 줘서 구조안전진단을 하고 있는데 내년 초에 나오는 결과도 보지 않고 지금 폐쇄를 한다고 하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 관련 “사회적비용의 손실이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를 폐쇄하면 현재보다 자동차 통과시간이 7분 더 걸린다고 했다”며 “그런데 고가도로는 900m정도에 해당되고 제한속도가 시속 60km다. 완전 비었을 때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1, 2분에 통과할 수 있는 다리다. 1, 2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걸 7분 더 걸린다고 하면 기존에 다니는 통과시간보다 3배에서 5배가 더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