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해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이 40.2세를 기록해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으며 10명 중 1명꼴로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6일 서울시가 온라인으로 공개한 2014년 기준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2000년 33.1세에서 14년 만에 7.1세가 상승했다.

연령별 비율은 0∼14세 12.2%, 15∼64세 76.0%, 65세 이상이 11.8%다. 유소년은 적고 장년층은 많은 항아리 형태 구조다.

2000년에 0∼14세 18.6%, 65세 이상은 5.4%였던 데 비해 유소년은 줄고 어르신은 늘면서 평균 연령이 올라갔다.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할 어르신이 15.5명으로 2000년 7.1명에 비해 배 이상 뛰었다.

성별로는 여성(50.7%)이 남성보다 다소 많았다. 45세 미만에서는 남성 비율이 더 높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68만 5000명)이 약 30% 많다.

어르신 5명 중 1명은 혼자 살고 홀몸 어르신 10명 중 7명이 여성이다.

홀몸 어르신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가 4만 7000명(17.1%), 저소득 어르신이 3만 3000명(12.2%)으로,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는 약 1037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 8000명 감소하며 4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구 수는 419만 4천 가구로 늘어났지만 가구원은 2.41명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등록 외국인 수는 26만 6000명(2.6%)으로 전년보다 2만 2000여명 증가했다.

보육시설은 6787곳으로 5년 전에 비해 19.4% 늘었으며 이 중 국공립 시설은 844곳으로 같은 기간 34.8%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45만 8000명으로 2009년 59만 9000명에서 23.6% 줄었고 초등학교 교원 1인 당 학생 수는 15.4명으로 같은 기간 5.2명 감소했다.

총 주택 수는 360만 4000호(주택보급률 97.9%)로 전년보다 1.6% 늘었고 아파트 비율이 44.8%였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0년에 비해 50% 상승했는데 이 중 하수도 요금이 380%, 자장면과 치킨은 각각 60%와 50% 올랐다.

서울 고용률은 60.4%, 실업률은 4.5%로 각각 전년의 59.4%, 4.0%보다 소폭 상승했다.

'통계로 본 서울의 하루'에서는 하루 229명이 태어나고 115명이 사망했다. 178쌍이 결혼하고 53쌍이 이혼했다.

729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2410명이 헌혈을 한다.

하루 8559t의 생활폐기물이 나오고 전력을 12만 3339MWh 사용한다. 유류 소비량은 13만 2천배럴, 1인당 급수량은 298ℓ다.

하루 1.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범죄는 975건, 화재는 15.9건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