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중국 칭화그룹의 지분투자 등 협력 제의 거절 소식에 하락세다.

27일 오전 11시28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3% 내린 3만2150원을 기록 중이다.

대만 테크뉴스 등은 전일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마이크론 인수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이달 초 국내를 찾아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에게 협력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테크뉴스는 칭화유니그룹이 SK하이닉스 지분 15∼20%를 인수하고 중국에 공장을 신설, 낸드 플래시 제품을 생산하는 내용이 협력안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안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수용하거나 협력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뉴스 보도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겠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 및 중국 시장 내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을 재부각시켰기 때문에 긍정적 이벤트였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