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 중국계 푸싱그룹과 DGB금융지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국내외 기관 7곳이 뛰어들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예비입찰에 키움자산운용 등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국내 기관 4곳과 외국계 3곳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시장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참여하지 않았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원 대변인 출신의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운용사로, 4조원의 수탁액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한일시멘트[003300](49%)와 칸서스운용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으로 구성됐다.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든 푸싱그룹은 중국의 대형 민영 금융사로 그동안 현대증권과 LIG손해보험, KDB생명 등의 인수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이 지난해 755억원을 들여 인수한 옛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이 합병해 탄생한 법인이다. 키움자산운용 측은 인수 가격과 실사 결과 등을 보고 최종적으로 인수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은 다음주 중에 적격예비후보(쇼트리스트)를 추려 실사 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