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 조정을 받은 11월에 가치주 펀드에는 뭉칫돈이 들어왔다.

올해 펀드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헬스케어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중 11월 들어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다.

이달 자금 유입액은 27일 현재 2131억원이다. 이에 따라 출시 6년을 맞은 'KB밸류포커스펀드'의 설정액은 1조7268억원으로 늘어났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에도 47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삼성중소형포커스(FOCUS)펀드'에도 365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스마트섹터배분펀드'와 '메리츠코리아펀드'로는 각각 273억원, 223억원이 유입됐다.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조정을 받으며 부침이 심한 움직임을 보이자 대체로 그동안에도 인기를 끌던 펀드들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2029.47에서 이달 중순 장중 1940선까지 후퇴했다가 27일에는 2028.99로 장을 마쳤다. 수익 측면에서는 SK그룹과 LG그룹주, 바이오헬스케어, 우선주 등의 강세로 관련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약 한달간 '키움SK그룹우량주플러스펀드1(A1)'의 수익률은 5.6%로 가장 높았다.

'신영밸류우선주펀드'(종류A)와 '맥쿼리VIC히스토리펀드1'(종류C5),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1'(ClassA) 등 펀드도 5%대(5.0∼5.2%)의 수익을 냈다.

이어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Class A)(4.59%)와 한화프리엄브렐러코리아레전드증권전환형펀드1(4.57%), 미래에셋러브에이지변액보험펀드1(C-F)(4.5%), 한화정통액티브펀드2(종류C)(4.5%),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펀드1(A)(4.2%) 등은 수익률 4%대의 성과를 올렸다.